【 앵커멘트 】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1%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국민이 쓸 수 있는 소득도 줄어,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말이 대목인 충무로 인쇄골목.
올해는 경기 침체에 기업들의 주문량이 확 줄어 싸늘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한의석 / 금호기획인쇄 부장
- "대선도 있고 연말 (대목)인데, 일감이 많아야 하는데 작년에 비해 매출이 50%가량 급감한 상태라…."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꽁꽁 얼어붙은 날씨처럼 우리경제 성장엔진도 식어가고 있습니다."
3분기 한국 경제는 0.1% 성장에 그쳐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악입니다.
연간 성장률 목표치 2.4%도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
성장이 멈춘 가장 큰 원인은 투자.
세계경제 위기에 대선 일정까지 끼어 있어 기업들이 눈치를 보며 투자를 잔뜩 줄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영택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부장
- "대선과 같은 정치일정이 낀 시점을 기준으로 그전에는 설비투자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성장이 정체되고 기
들어오는 소득은 줄어드는 데 비해, 소비지출은 계속 늘면서 총저축률이 30.1%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가계 빚에 허덕이는 개인들의 저축률은 해를 거듭할수록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걱정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