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계속된 강추위에 전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한때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위조 부품이 영광 원전에 이어 고리원전에서까지 발견되면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자 전력 예비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 쯤에는 순간 예비전력이 388만kW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종인 / 전력거래소 대외협력팀장
- "주간 예고 수요관리 및 민간 자가 발전기를 추가 가동 하는 등 총 243만kW의 수요 관리를 시행해서…"
이 같은 수요관리로 예비전력 400만kW를 4분 만에 회복해 전력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지는 않았지만, 전력 당국은 하루 종일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다 감사원 조사 결과 위조 부품이 사용된 원전이 영광과 울진 원전에 이어 고리원전 2곳에서까지 발견되자 불안감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다만, 울진 6호기가 오늘 밤부터 재가동에 들어가 다음 주 초면 최대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어서 전력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당분간 공급 쪽에선 추가될 것이 거의 없다며 강추위가 수일째 계속되거나 원전이 피크 시간대 고장 나면 상시 비상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