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장 "내년 내실다지며 취약부분 보강"

【 앵커멘트 】
올 한해 금융권의 실적은 실망스러웠는데요.
은행권 수장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도 쉽지 않을 거라고 앞다퉈 얘기합니다.
은행수장들의 내년도 전망과 계획을,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KB국민 등 시중은행들이 전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 내년에는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습니다.

전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올 한해 금융권의 부진은 상당한 수준.

매경미디어그룹이 개최한 금융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내실을 다지는 한편 해외진출 활로 개척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민병덕 / KB국민은행장
-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그리고 또한 KB은행의 역량을 발휘해서 해외 등 취약한 부분을 보강해 성과를 내겠습니다. "

KB금융 주도로 중국 현지기업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 진출도 지난달 선언했습니다.

민병덕 은행장은 경기가 힘든만큼 서민금융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민병덕 / KB국민은행장
- "경기도 상당히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서민금융 지원이라던지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계획입니다. "

우리금융지주는 위기대응 체제로 내년을 견디는 한편 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팔성 / 우리금융지주 회장
- "저희들 나름대로 준비했습니다. 일단 컨티전시 플랜(위기관리 경영기법)을 만들어서 내년 한 해를 견디자 그렇게…"

▶ 인터뷰 : 이순우 / 우리은행장
- "정말 어렵다고들 하고 저희도 그렇게 예상합니다.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금융본연의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전세계적 경제 침체 상황 속에 은행들이 진정한 서민 금융 방파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