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럽연합이 LG전자와 삼성SDI에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제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EU 측 주장에 대해 LG와 삼성은 법적 대응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연합(EU)이 과징금을 부과한 기업은 LG전자와 삼성 SDI, 필립스를 비롯한 6개 전자업체입니다.
이들 기업이 1996년부터 2006년까지 텔레비전과 컴퓨터에 사용되는 브라운관인 '음극선관' 시장을 불법 과점해 가격을 담합했다는 것입니다.
EU 집행위원회가 이번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는 한국 돈으로 약 2조 원 규모입니다.
업체별로는 필립스가 가장 큰 액수였으며, LG전자와 파나소닉, 삼성SDI가 뒤를 이었습니다.
EU 집행위는 이번 담합이 그동안 조사해 온 사안 가운데 가장 조직화된 사례이며, 음극선관 수요 감소에 대처하려는 기업 간의 결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담합 관련 집단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사태가 확산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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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