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입자동차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엔고 영향으로 주춤하던 일본차업체들은 미국산 제품으로 가격경쟁력을 만회한다는 전략인데요.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최근 수입자동차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1~10월까지 신규 등록차량은 10만7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8천대, 18% 늘어났습니다.
수입차브랜드들은 미국에서 생산된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습니다.
지난 3월 발효한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로 비용을 절감한 것입니다.
▶ 스탠딩 : 이나연 / 머니국
- "엔고로 인해 주춤하던 일본차업체들도 미국산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혼다코리아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오딧세이와 파일럿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다음 달 발표하는 뉴 어코드와 크로스투어도 미국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 인터뷰 : 정우영 / 혼다코리아 사장
- "일본에서 수입했는데, 엔화의 변동이 극심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엔화보다 좀더 유리한 달러베이스로 여러가지 거래를 하기 때문에 미국산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국도요타는 지난해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생산된 시에나를 시작으로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한 뉴 캠리와 벤자를 출시했습니다.
도요타는 내년 초 미국 켄터키공장에서 생산된 중대형 세단 아발론도 들여올 계획입니다.
한국닛산도 최근 미국 테네시주 스머나공장에서 생산된 뉴 알티마를 선보이며 가격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독일 수입차 업체들도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한 미국산 모델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독일 브랜드 가운데 미국산 제품이 가장 많은 BMW는 X1과 X3, X5 등 SUV차량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준 / BMW코리아 사장
- "내년 전세계가 불확실성에 쌓여있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저희 자동차산업도 크게 성장
폭스바겐도 미국 테네시주 체터누가 공장에서 만들어진 뉴 파사트를 출시했습니다.
수입차업체들은 국내 시장을 70% 이상 점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를 견제한다는 목표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