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로호 3차 발사 시도가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상단의 추력방향제어기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인데요.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3차 발사 당일 오후 1시 58분.
산화제와 연료, 헬륨 가스 주입 등의 절차까지 발사 준비를 순조롭게 마쳤습니다.
발사 시간은 오후 4시로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발사 16분 52초를 남겨 두고 갑작스레 카운트다운이 중단됐습니다.
이번엔 상단의 추력방향제어기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상단로켓의 방향을 결정하는 추력방향제어기 점검 과정에서 과전류가 흐르는 등 신호 이상이 감지된 겁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나로호 3차 발사를 추진하던 중 나로호 2단의 추력 방향 제어기 PVC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전기신호의 이상으로 16시 8분 발사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에 추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신호 오류가 아니라 부품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국제기구에 통보한 발사 예정기한인 다음 달 5일까지 재발사가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조광
- "12월 5일까지 잡혀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 이후의 문제는 여러가지 고려해야될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책 당국에서 결정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다음 달 초 발사장 부근에 눈이나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내년으로 나로호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