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모차 가격 보면 입이 떡 벌어지게 됩니다.
유명 수입 제품은 100만 원을 훌쩍 넘는데요, 정작 품질을 평가해 봤더니 낙제점이었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비자 판매 가격 169만 원. 수입 유모차 가격은 웬만한 사회 초년병의 한 달 월급에 맞먹습니다.
가격이 이렇게 비싸도 물량이 달려 못 팔 정도입니다.
▶ 인터뷰 : 한유리 / 서울시 흑석동
- "주위에서 들은 것도 있고, 아무래도 비싼 걸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 인터뷰 : 최충선 / 서울시 도곡동
- "아무래도 가격이 좀 있는 게 다른 제품보다 좋은 것 같더라고요."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유명 외국 브랜드라고 해서 품질까지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판매 가격 169만 원인 스토케 엑스플로리와 145만 원의 오르빗 G2는 평가 결과 '미흡' 판정을 받았습니다.
179만 원에 팔리는 스페인 브랜드 미마 자리는 간신히 '만족'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69만 원에 팔리는 국산 브랜드 리안 스핀은 이들 제품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재옥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비싼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품을 선택할 때는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 적정한 제품을 구매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입 제품에는 가격 거품도 많습니다.
스토케의 국내 판매 가격은 이탈리아 판매가의 1.5배나 됐고, 맥클라렌 제품도 1.7배에 달해 유독 국내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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