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은행들이 최근 3년 사이 사회공헌비용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이 나빠 사회공헌비용을 줄인 것은 이해되지만, 일부 외국계 은행들은 고배당율을 유지하며 잇속을 챙겨왔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앵커멘트 】
은행들이 경기침체로 수익이 줄어들자, 사회공헌비용부터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환은행은 2009년 799억 원이었던 사회공헌비용을 2010년 213억 원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지난해는 255억 원, 올해의 경우 잠정치가 260억 원이었습니다.
3년 사이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SC은행도 지난해 117억원, 2010년 104억원 그리고 2009년 171억원으로 3년사이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은행들은 사회공헌비용지출은 줄이면서 배당율은 높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해 60.03%의 높은 배당율을 보였습니다.
지난 6년간 배당성향 평균도 47.8%로 업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고배당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던 SC은행도 비슷합니다.
지난해 무려 83.3%라는 초고액 배당잔치를 벌였고, 올해도 79%에 해당하는 2,000억원을 중간배당하려다 국정감사의 지적에 1,000억원으로 줄인 일도 있었습니다.
두 은행은 외국계였거나 현재 외국계인 은행들로 이런 고배당성향은 외국계은행에서 두드
▶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정부의 승인을 받아 내국민 상대로 영업이익 위주로 영업을 하며 얻은 이익금 대부분을 주주 본사에 고배당하면서 사회공헌금을 줄이는 것은 사회정서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불황을 핑계로 사회공헌은 피하면서 잇속은 챙기는 일부 외국계 은행들에게 사회적 책임감이 필요해 보입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