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하고 뽀얀 피부를 가진 사람을 보면 부러우시죠?
그래서 공들여 관리하는 분들 많은데, 피부관리실을 잘못 만나면 오히려 화를 입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을 낸 것처럼 촉촉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피부는 모든 여성의 로망.
이 틈을 타 우후죽순 생겨난 일부 피부관리실이 어설픈 의사 행세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최단비 씨는 값싸게 뽀얀 피부를 만들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피부관리실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최단비 / 대학생
- "살을 벗겨내서 미백과 수분을 주는 관리를 받았는데, 목과 볼, 얼굴 전체로 좁쌀 여드름이 나서 많이 속상했었죠."
소비자시민모임이 서울의 피부관리실 50곳을 조사했더니,76%가 레이저 기기처럼 병원에만 허가된 고위험 의료기기를 사용했고, 소비자 500명 중 26%는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피부관리실에서 흔하게 시술하는 고주파나 레이저 시술은 자칫하면 화상을 입을 만큼 위험합니다."
여드름이 악화되거나 화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심재홍 / 대한피부과의사회 홍보이사
- "고주파 기기 등은 피부의 구조나 기능을 변화시키는 장비이기 때문에 의료인이 사용해야 하는…."
소비자시민모임은 보건당국에 적극적인 단속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