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는 '북한의 군인은 정말 몇 명일까'라는 분석 자료를 통해 북한 병력의 실제 규모를 추정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은 2008년 인구센서스에서 군인의 수를 70만 명이라고 밝혔으나, 우리 군과 해외 전문 기관은 최대 120만 명으로 추산합니다.
KDI는 북한이 1990년대 이후 식량난으로 군인의 수가 급감했을 가능성, 군 부대 밖에 거주하는 군인의 수가 통계에 잡히지 않았을 가능성, 그리고 북한 당국이 병력을 은폐하기 위해 통계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KDI는 통계가 잘못됐다는 가정 아래 시뮬레이션 작업을 했더니 북한의 군인 수는 최소 104만 명, 최대 116만 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기관은 통계뿐 아니라 위성으로 확인되는 부대 배치 정보 등을 통해 더 정교하게 북한의 군대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고 KDI는 덧붙였습니다.
[ 박호근 기자 / rootpark@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