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카드'하면 생소하시죠.
쓰임새가 없다 보니 무슨 카드일까 싶은데, 국내에선 그동안 선물용 기프트카드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한 카드사가 일본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선불카드를 새롭게 바꿨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체크카드처럼 카드에 담긴 액수만큼 어디든 쓸 수 있는 다양한 선불카드가 슈퍼마켓에 진열돼 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없다 보니 선불카드, 즉 프리페이드 카드 이용은 미국 내 지급 결제액의 2.2%에 불과합니다.
국내에선 더 미미해 5만원, 10만원 등 일정한 돈이 미리 적립된 선물용 기프트 카드 외엔 쓰이질 않습니다.
이렇게 생소했던 선불카드가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국내 한 카드사가 일본 내 선두권인 스미토모미츠이 카드와 제휴해 관광객용 선불카드를 만든 겁니다.
선불카드를 일본에서 사오면 국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고 충전도 가능합니다.
환전 수수료만 내면 돼, 국제 브랜드 카드보다 1~1.5%가량 수수료가 낮습니다.
▶ 인터뷰 : 임성식 / 하나SK카드 마케팅 본부장
- "해외에서 발행된 국제 브랜드 카드의 가맹점 수수료보다 30%가량 절감할 수 있어 면세점 할인을 포함한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30만 명,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장근석 / 배우
- "한국에서 만나요."
▶ 스탠딩 : 이혁준 / 스탠딩
- "관광객과 가맹점 모두 이득인 이번 선불카드 사업모델은 앞으로 중국에도 확대할 예정이어서 관광객 유치의 한 축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