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뭘 한다고 하면 선팅필름이나 내비게이션 달기 정도 생각하죠. 요즘엔 아닙니다.
입맛에 따라 눈썹도 달고요. 보석도 얹어줍니다.
최윤영 기잡니다.
【 기자 】
차는 마티즈.
붙인 액서서리는 수천만 원 어치입니다.
문을 열었더니 각종 게이지와 모니터, 무전기, 그리고 14개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 푹신한 의자 등 마치 작은 집 같습니다.
이번엔 타이어까지 온통 핑크로 장식한 차.
라이트에는 긴 속눈썹을 달았고, 보석도 군데군데 박았습니다.
내부는 천장까지 분홍색, 키티 용품들로 마치 장난감 차 같습니다.
▶ 인터뷰 : 서윤정 / 자동차 소유자
- "항상 함께 다니는 차고 발과 같은 존재라서 예쁘게 꾸미고 싶어서 이렇게 꾸몄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현재 자동차 등록 대수는 1,870만대, 2천만대를 앞두고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이 되어 가면서 액세서리도 직접 선택하고 꾸미는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트렁크에 뚜껑을 만들기도 하고, 지붕에는 캐리어 선반을 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타이어 종류는 수십 가지, 썬팅필름도 기능성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외국은 4~5배 정도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자동차 애프터시장은 용품만 하더라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자동차 관련 법규가 까다로워 용품을 잘못 사용할 경우 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촬영기자 : 강두민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