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 노조들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사회보험 개혁.
재계는 대선 정국을 틈탄 정치파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이 붉고 푸른 조끼로 가득 찼습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우리나라 사회보험의 근간을 이루는 4대보험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4대보험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조의 요구는 사회보험 개혁과 임단협 쟁취 등 크게 2가지로 나눠집니다.
의료민영화 중단, 사회보험 관장부처 일원화 등 사회보험 개혁에 대한 요구와 공무원과의 임금차액 보전, 신규인력 충원 등 임단협 사안입니다.
▶ 인터뷰 : 성광 / 사회보험개혁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 "오늘 이후로 전국의 국민들을 상대하는 우리가 앞장서서 차별의 해소, 평등의 지향을 위해서 다함께 힘차게 투쟁합시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직접 집회장을 방문하는 등 대선 후보 3명 모두 직간접적으로 처우를 개선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재계는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황인철 /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
- "(이번 쟁의는) 어떤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불법적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선후보들이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선 안 되고…."
노조는 이달 중순까지 임단협 집중교섭을 벌인 뒤 진전이 없을 경우 추가 파업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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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