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5일부터는 해열제나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을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데요.
편의점용 포장으로 제품을 따로 만드는가 하면, 편의점 점주는 약을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열제를 만드는 경기도 안산의 한 제약회사.
다음 달 15일 편의점을 비롯한 소매점에서 파는 의약품 생산작업이 한창입니다.
약국 판매용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용량이 줄고 겉면에 '안전상비의약품'을 명시했습니다.
▶ 인터뷰 : 오경철 / 삼일제약 품질이사
- "용량의 차이를 둬서 약국용과 편의점용을 구분했고, 두 번째로 디자인을 구분했습니다. "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약은 해열진통제 5종, 감기약 2종, 소화제 4종, 파스 2종 총 13종입니다.
약사의 복약지도가 없는 만큼 포장단위를 줄여 판매할 예정입니다.
판매자를 위한 교육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4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판매자 교육에, 10곳 가운데 7곳의 편의점 점주가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동일 품목은 1회 1개 포장단위만 판매할 수 있고, 12세 미만 아동에겐 팔 수 없는 등 안전성에 관한 교육입니다.
▶ 인터뷰 : 이호석 / 편의점 운영자
- "학생들이나 약을 못 사는 사람들이 와서 더 많이 살 수 있는 그런 부분 때문에 약간 조심스럽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전문지식이 없다 보니까…."
약국이나 편의점이 없는 농어촌 지역은 일정 수준의 교육을 진행해 마을 이장이 상비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