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한은행이 최근 따뜻한 금융이라는 컨셉으로 광고를 시작했는데요.
겉으로만 서민금융을 내세우는 신한은행의 이중적 행태를,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신한은행이 새롭게 시작한 '따뜻한 금융, 따뜻한 동행'이라는 제목의 광고입니다.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실제로 사회소외계층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신한은행은 말로만 서민금융을 외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였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이 전무한 신한은행 지점은 서울 북부 지점 2곳을 포함해 모두 6곳이나 됐습니다.
본격적인 서민금융을 선언하고 나선 9월 이후 월 평균 대출액은 상반기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새희망홀씨대출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서민 관련 대출상품이 없습니다.
지난 8월말, 1조 2천억원 규모의 4가지 서민상품을 내놨지만, 이 가운데 실제로 서민과 관련된 상품은 새희망드림대출 밖에 없습니다.
이 상품 역시 신용등급이 11~12등급인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만큼 새희망홀씨대출상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출이 미비합니다.
」
「신한은행은 서울 미아리지점을 서민금융거점점포로 변경하고 서민들을 위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대출 건수는 10여건에 그쳐 거점 점포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하우스푸어들을 위해 내놓은 대책 '주택 힐링 프로그램' 역시 신청자 57명 가운데 단 1명만 이자유예를 받았습니다.」
기업 이미지를 위해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광고를 내보냈고, 실제로는 서민들은 외면한 겁
▶ 인터뷰(☎) : 이준협 /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시중은행의 서민금융 확대는) 기업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도움을 준다는 것에서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서민금융의 규모가 너무 작고… "
신한은행이 내세운 '동행하는 은행'이란 슬로건을 언제 실행에 옮길지 서민들은 궁금하기만 합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