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6%에 그치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쁘게 나왔습니다.
성장률이 뚝뚝 떨어지면 일자리가 생기지 않으므로 가뜩이나 어려운 취업 걱정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장률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성장에 그쳐 분기별 성장률이 계속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2009년 이후 3년 만에 1%대 추락입니다.
민간 소비가 조금 늘고 수출도 증가로 전환했지만, 세계경제 위기 탓에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크게 줄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유럽재정위기도 그렇고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도 남아있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은 아직 아니지 않은가 싶습니다."
이 추세라면 한국은행이 최근 대폭 내린 성장률 연 2.4% 달성조차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문제는 성장률 침체가 가져다주는 악순환입니다.
성장률이 1%포인트 낮아지면 일자리 7만 개 날아가는 것으로 조사돼, 일자리 구하기는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불황과 양극화 속에 취업 걱정까지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