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막걸리의 날입니다.
막걸리 하면 예전에는 아버님들이 많이 드셨는데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특히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술이 됐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술집.
재즈 공연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술잔에 담겨 있는 건 다름 아닌 막걸리.
▶ 인터뷰 : 전창우 / 막걸리 바 매니저
- "저희 가게의 손님 70% 이상이 젊은 여성분들이라 고객의 취향에 맞춰 준비하게 됐습니다."
강남의 또 다른 막걸리 바.
평일 저녁인데도 빈자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손님들은 대부분 20대 여성입니다.
▶ 인터뷰 : 신예림 / 서울 반포동
- "자주 먹는 편이에요. 한 달에 적어도 다섯 번? 소주나 맥주보다 목 넘김이 편하고 부드럽고."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최근 번화가를 중심으로 이렇게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막걸리 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건배!"
20대 여성을 겨냥한 낮은 도수의 탄산 캔 막걸리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주류업체 팀장
- "지금까지 막걸리를 먹지 않았던 20대 여성층이 저도 탄산 캔 막걸리를 마시게 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비층이 생기면서 막걸리 내수 판매량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천 년을 이어온 우리 술 막걸리가 2012년 가을 젊은 여심을 훔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박세준·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