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도 가전업체에 7억달러에 매각이 진행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이승창 대표를 만나보시겠는데요.
헐값 매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대표는 대우전자의 수많은 경험에 대한 가치가 반영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이승창 / 대우일렉트로닉스 대표이사
무형재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패사례가 가장 큰 무형재산입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대회 나가서 실패를 많이 했어요.
수업료를 많이 냈죠. 이제는 수업료를 거둬들일 때가 됐어요.
대우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괴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수업료를 많이 낸 회사입니다.
실패도 전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느라고 사기도 당해봤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어요.
그 상황을 이제는 다시 되풀이 안하죠.
그런데 이것이 아무 평가없이 넘어가는 것에 대해 아쉽죠.
직원들의 노하우도 있지 않습니까? 저희 상무쯤 되는 사람들이면 보통 20-25년 근무했는데 해외근무가 10년이 넘습니다.
돈들이고 여태까지 깨졌던 것인데 이제는 거둬들일때가 된 것이죠.
해외 영업력, AS망들, 20년간 하면서 소비자에게 광고한 것 더더욱 무형재산은 경험이 있잖아요.
우리는 그런 경험이 많이 축적된 회사라고 생각하고 그런 것이 평가를 많이 못 받지 않았는가.
그게 직원들로서는 자존심이 상하고 좀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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