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업들의 영업이익 발표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웅진그룹 사태의 여파로 은행권의 성적표가 매우 저조합니다.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은행권이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당기 순이익이 2,339억원입니다.
2분기에 비해 증가했으나 시장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입니다.
계열사인 외환은행 역시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못하는 1,255억원 순이익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구경회 / 현대증권 팀장
- "(은행권의) 3분기 실적이 한달 전 시장예상치에 비해 상당히 안 좋게 나왔습니다."
웅진그룹 사태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은 기업의 여신건전성에 따라 정상부터 추정손실까지 5단계로 분류하고 단계별로 대손충당금을 쌓는데, 부도처리에 따라 충당금이 증가했습니다.
두 은행 모두 연체율이 증가하며 수익과 자산건전성도 악화 됐습니다.
신한과 KB 등 4대은행 모두 웅진 발 악재를 피하지 못한만큼 은행권의 실적은 실망스러울 전망입니다.
특히 웅진홀딩스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4분기에만 대손충당금으로 1,000억여원을 적립해야 해 부담이 큽니다.
극동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도 500억~700억원 가량 충담금 추가 적립이
▶ 인터뷰(☎) : 구경회 / 현대증권 팀장
- "(웅진그룹 평가가) 회생불가 뭐 이렇게 나와버리면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할 수도 있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역시 수익성을 악화시키는만큼 은행권의 힘든 시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