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술 때문에 몸도 못 가누고 필름 끊기는 사람 많습니다.
이런 상황이 여러 번 반복돼 알코올 의존증으로 발전하면 사망률이 7배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김경진 리포터가 전합니다.
【 기자 】
김 모 씨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음식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알코올 의존증으로 환청, 환각에 수전증까지 겹쳐 숟가락질도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가명)/알코올 의존증 환자
- "숟가락질을 해서 입까지 오지 않거니와 설사 오더라도 음식물이 넘어가질 않았어요. 그래서 물만 먹고 일주일 이상 있다 보니까 계속 토하고."
술 없이는 못 사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6.7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환자 중 29%는 입원치료 시점부터 최장 20년을 살지 못한 채 사망했습니다.
사망자의 평균 나이는 48.8세로 한국인 평균 수명 80세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이 같은 원인은 알코올이 간을 혹사시켰기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진표 /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몸이 안 좋아도 계속 술을 마시기 때문에 결국은 간경화나 췌장염, 치매 각종 사고 등으로 인해서 일반인구보다 사망률이 7배 가까이 높습니다. "
▶ 스탠딩 : 김경진 / 리포터
- "전문가들은 한번 마실 때 폭음을 하거나, 많지 않은 양이지만 매일 마신다면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