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매달 지출할 수 있는 실제 소득이 50만원이 안되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게 됩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년 전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신용카드 대출을 돌려막다 결국 신용불량자가 된 김 모 씨.
▶ 인터뷰 : 카드빚 연체자
- "나이도 어린 데 한도가 천만 원 정도 됐던 것 같아요. 나도 모르게 씀씀이가 커지고…."
금융당국이 카드빚 연체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이달 말부터 신용카드 발급 기준을 강화합니다.
우선 신규로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월 소득에서 월 대출 상환액을 제외한 가처분소득이 적어도 50만 원 이상이어야 가능합니다.
특히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인 저신용층은 이같은 결제능력을 객관적 자료로 입증해야 합니다.
또 금융기관 대출금을 연체해도 카드 발급이 어려워집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올해 말부터는 이렇게 3장의 카드에서 카드대출이 있는 경우 신규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게 됩니다."
▶ 인터뷰 : 이해선 / 금융위 중소서민정책관
- "카드사가 상환능력이 취약한 저신용자에게 경쟁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영업관행을 차단하고…."
과도하게 부여된 카드 이용한도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