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달러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오르고 있는데요.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어떤 종목이 수혜를 받을까요? 김유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의 영향으로 달러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를 발표한 지난달 14일 이후 원·달러 환율은 23원이나 떨어졌습니다.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환율 변화에 영향을 받을 기업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같은 여행사들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실제로 원화값 상승으로 올해 하반기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여행객 증가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여객·운송 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됩니다.
또 해외로부터 원자재를 들여와 재가공 하는 기업들도 유리합니다.
1백만 달러의 원자재를 수입할 경우 환율이 10원만 떨어져도 1천만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수입 농수산물을 재가공하는 식음료 사나 원유를 운송·유통하는 해운·정유·철강·화학 업종의 실적 향상이 예상됩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수출기업들은 원화 강세에 대비해 환헤지를 하고는 있지만, 가격경쟁력 하락은 피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파라다이스와 호텔신라 그리고 해외 여행객을 국내에 유치하는 여행업체들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