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차를 살 때와 팔 때 자동차 연식으로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중고 매매업자들이 유리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자동차의 주민등록증과도 같은 자동차 등록증.
같은 해라도 3월 출고 차는 2012년식, 9월 출고 차는 2013년식으로 표기됩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일부 중고차시장에서는 이같은 연식차이를 이용해 차량 값을 부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을 찾아가봤습니다.
▶ 인터뷰 : 중고차 시장 매매상인
- "(연식 따라 가격이 다르죠?) 당연하죠, 같은 연식이라도 11년 초반하고 후반대는 조금 차이는 있어."
하지만, 이들이 차를 매입할 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 인터뷰 : 중고차 시장 매매 상인
- "(연식은) 형식이니까 별 의미가 없어요."
차를 판매할 때와 매입할 때, 이 연식은 말 그대로 엿장수 맘대로입니다.
▶ 인터뷰 : 중고차 시장 매매상인
- "가격을 좀 더 올리는 경우는 있어. 하나의 장난이야 장난."
최근 중고차를 산 김 모 씨는 분통이 터집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중고차 구매 피해자
- "같은 연도에 생산했는데도 단지 개월 수 차이로 굉장히 비싸게 산 것 같아서 속이 상하더라고요."
▶ 인터뷰 : 임기상 / 자동차10년타기 시민연합 대표
- "승용차의 경우는 5년 이내에 집중적으로 감가상각이 이뤄지기 때문에 연식보다는 최초등록일을 기준으로 구입한다면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