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에 쓰인 쇠가 녹슬지 않게 하려면 특수한 페인트를 발라줘야 합니다.
이 페인트로 미국 시장을 제패한 주인공이죠.
듀라코트의 홍명기 회장을 엄해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넓은 들판을 벗삼아 펼쳐진 도로를 달리다 보니, 한 공장에 도착했습니다.
아름답고, 평화롭기까지 한 정원과 달리 공장 안은 눈뜰새 없이 바쁩니다.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세계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특수 페인트 제조업체.
이 회사의 CEO는 바로 한국인 홍명기 회장입니다.
1985년 2만 달러로 시작한 회사가 성장해 지난해 매출은 2,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홍명기 / 듀라코트 회장
- "한국 속담에도 '우물을 파려면 한우물만 파라'는 속담이 있듯이 나는 한우물만 팠습니다. 이것저것 하지 않았어요. 한 가지, 내가 배운 것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나와 너를 엄격히 가르는 미국에서, 직원을 가족같이 대하는 홍 회장의 리더십은 빠른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안젤라 홍 / 듀라코트 직원
- "일일이 모든 직원의 개인사까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과…."
미국 교포 사회를 위해 지금까지 700억 원을 기부한 홍 회장.
자신이 이룬 아메리칸 드림을 다음 세대와 나누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