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순회 항소법원이 현지 시간으로 11일, 삼성 갤럭시 넥서스의 미국 내 판매금지 조치는 잘못된 것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문제가 됐던 바로 그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판매 금지 조치를 재량권 남용이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이 발표와 함께 애플 주가는 바로 떨어졌고 그 영향으로 미국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에서 삼성이 2연승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갤럭시 탭 10.1의 판매금지 조치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겼으며 오늘(12일) 또다시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 조치를 뒤집은 것입니다.
미 연방순회 항소법원은 갤럭시 넥서스에 대한 판금조치가 잘못됐고 재량권 남용이라며 이 사건을 루시고 판사에게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말 루시고 판사는 애플의 특허 침해 주장을 받아 들여 갤럭시 넥서스에 대한 판매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즉각 연방순회 항소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판매금지 유예를 받은바 있습니다.
이번 판결은 특허 침해를 빌미로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으려던 애플의 시도가 물거품이 된 것입니다.
애플의 패전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증시는 즉각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플의 주가가 2% 추락하며 두 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고 뉴욕증시도 애플 하락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삼성과 애플 특허전은 아직 누가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합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 1심 최종 판결은 이르면 오는 12월 말에 드러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