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위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 석학들은 어떤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성장'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긴축'이라는 해법을 내놓으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지식포럼 마지막 날의 하이라이트는 크루그먼 교수와 루비니 교수의 맞짱토론이었습니다.
두 교수는 초반부터 기싸움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누리엘 루비니 / 뉴욕대 교수
- "기술혁명이 로봇공학과 자동화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제조업부문의 경기가 활성화돼도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 봅니다."
▶ 인터뷰 : 폴 크루그먼 / 프린스턴대 교수
- "경제가 더 생산적이 되면 소비가 줄고, 고용도 줄어들 겁니다. 이는 위험한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위기극복의 방안으로 성장이냐 긴축이냐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재정지출 확대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폴 크루그먼 / 프린스턴대 교수
- "비전통적으로 자산을 구매해서 통화팽창을 펼친다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더 큰 경기부양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루비니 교수는 강력한 부양책을 써도 회복이 확실하지 않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누리엘 루비니 / 뉴욕대 교수
- "하지만, 재정적 조치에도 미국경제는 2.5% 성장에 그쳤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크루그먼 교수와 루비니 교수는 위기 탈출에 대한 해법은 달랐지만 리더십 부재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