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중인 섬유유연제 '다우니'에서 인체에 유해한 독성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판매를 중단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엄격한 기준에 따른 임상시험을 마쳤고, 민감한 피부에 대해서도 안전하므로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우니'에서 인체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비자시민모임에 대한 반발 광고입니다.
한국P&G는 독성 물질에 대해 국내 일간지 1면에 광고를 내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문제의 글루타알데히드가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사용이 허용되는 보존제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역부족입니다.
한국P&G와 유통업체 등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고,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도 누리꾼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국P&G 측은 회사 정책을 이유로 환불이 안된다는 답변을 쏟아내며, 소비자의 분노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민정 / 서울 명일동
- "정이 떨어져서, 저희 아이가 다섯살인데 아토피도 있고 해서 바로 다른 것으로 바꿨어요."
급격히 나빠지는 여론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베트남산 다우니 제품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다우니 파문'.
한국 소비자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 하겠다던 이수경 한국P&G 사장의 약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