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세계 경제 석학들은 더 큰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은 제각각입니다.
한국은 어떤 모델을 채택해야 할까요?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식포럼에 모인 세계 경제 석학들은 경제 위기에서 탈출하려면 더는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유럽의 위기는 곧 전 세계의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폴 크루그먼 / 프린스턴대 교수
- "광범위하게 보면 세계경제의 위기인데요, 대서양 위기의 여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정부의 지출 확대'와 '양적완화'를 꼽았습니다.
또 이번 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소비가 늘어나야 불황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트로스 칸 IMF 전 총재는 유로존 위기에 대해 '돌파구'를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재정통합까지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스트로스 칸 / IMF 전 총재
- "누구도 독일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 재정통합으로 가는 것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라간 정치적 이해관계의 극복 없이는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유럽은 저성장을 피할 수 없고, 회원국의 유로존 탈퇴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크루그먼 교수와 칸 전 총재는 아무리 좋은 제언도 실행이 없으면 소용없다며 정책적 실천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