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가 주최하는 제13회 세계지식포럼이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개막식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은미 기자.
【 기자 】
네, 세계지식포럼이 열리고 있는 서울 워커힐 호텔 MBN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현장 분위기 먼저 전해주시죠.
【 답변1 】
네. 이곳은 세계 석학의 특별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아침 일찍부터 북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을 거쳐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자리에 오른 김용 총재의 첫 방한 소식에 기대에 들뜬 분위기입니다.
역시나 8시 30분부터 진행된 김용 총재의 개막연설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빼곡히 채워진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 질문2 】
개막식 현장은 어땠습니까.
【 답변2 】
네. 개막식에서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올해 지식포럼의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장 회장은 새로운 리더십과 성장, 창의력과 윤리성, 행복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원 아시아 공동체 구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 극복을 주도할 수 있는 뚜렷한 국가가 없는 상황에서 기업가 정신이 살아있는 아시아가 그 역할을 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 질문3 】
김 총재는 세계 경제 위기 해법으로 '지식'을 제시했다고요.
【 답변3 】
네. 세계은행 수장이 된 이후 처음 방한한 김용 총재는 "고향에 돌아오니 정말로 기쁩니다"라는 말로 기조연설을 시작했습니다.
핵심 키워드로는 '지식'을 제시했는데요.
김 총재는 "많은 국가들이 빈곤을 퇴치할 정책을 알고 있지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대의 도전과제는 전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중소기업들도 크게 성장하려면 제대로된 전달이 필요하다"며 "전달능력의 부족을 타개해 정면 돌파하는 게 세계은행의 차기 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4 】
이어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전 국무장관의 특별강연이 예정돼 있다고요.
【 답변4 】
네. 현재 포럼의 메인 행사장에서는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위기에 빨진 글로벌 리더십을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웃라이어 등 베스트셀러 작가 맬컴 글래드웰의 위기 돌파 전략 강연도 이어서 진행됩니다.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북카페에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맬컴 글래드웰 등 포럼에 참여한 석학들의 북사인회도 준비돼 참석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세계지식포럼이 열리고 있는 워커힐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