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7%로 낮춰

【 앵커멘트 】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또다시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건데요.
김경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또다시 낮췄습니다.

IMF는 오늘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2.7%로 내다봤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연례협의 최종보고서의 3%보다 0.3%포인트 낮아진 겁니다.

내년 성장률 역시 3.6%로 예상해 지난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망치 3.9%보다 0.3%포인트 내렸습니다.

IMF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한국이 올해는 3.5%, 내년에는 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6개월 만에 각각 0.8%포인트와 0.4%포인트나 낮춘 겁니다.

유로존 위기가 계속되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내린 3.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성장률도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3.6%로 내다봤습니다.

주요국 대부분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락한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올해와 내년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IMF는 이번 전망치가 유럽과 미국이 강력한 대책을 전제로 한 분석이라며, 추가 하향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