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나 지하철, 어디서든 애니팡 이용자를 볼 수 있는데요.
하루 이용자가 천만 명을 넘어서며 국민게임으로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애니팡에 열광하는지 엄해림,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모바일 게임 애니팡 속 캐릭터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자, 시민들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실력 발휘를 못 한 참가자는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김성희 / 서울 목동
- "평소에 20만 점 넘게 나오는데 올라가니까 화면도 커서 그런지 좀 어려웠습니다."
하루 접속자가 천만 명을 넘어선 애니팡.
해당 개발업체는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웅 / 애니팡 개발업체 대표
- "친구에게 도전장을 받게 될 텐데요. 일대 일 토너먼트 기능이 업데이트 될 것입니다."
모바일 게임 애니팡입니다.
게임은 무척 단순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가로 세로로 같은 동물을 맞추면 됩니다.
단, 1분 안에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데요.
최인제 기자, 그러면 사람들이 왜 이렇게 이 게임에 열광하는 거죠?
네, 그건 무엇보다 1분 안에 누구나 즐기기 쉽기 때문인데요.
무엇보다 성공의 비결은 친구들과의 경쟁심 유발입니다.
▶ 인터뷰 : 최항섭 / 국민대 교수
- "다른 사람에게 하트를 받아 지지를 받게 되는데요. 지지를 보내고 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즐거움도 인기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게다가 게임의 오류를 이용해 점수 올리기에 골몰하는 사례마저 등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성민 / 예비 성악가
- "'이겨봐야겠다, 따라잡을 수 없는 만큼 점수를 내야겠다'하면서 인터넷을 접하며 해킹을 했습니다."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진 / 게임 평론가
- "애니팡 말고 다른 게임도 잘 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도 이런 케이스를 연구해서 비슷하게 할 수 있겠구나…."
과연 애니팡 열풍이 새로운 게임 문화를 만들어갈지, 아니면 한때 거품으로 사그라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