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판매와 공급계약이 큰폭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건설업은 해외 공사 수주가 잇따르면서 체결금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단일 판매와 공급계약 체결총액은 52조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조선업종 계약규모는 20조원으로 17.4% 줄었습니다.
해외시장 불황여파로 일반 상선 수주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선업 계약금액 상위 3개사 모두 대규모 시추선 등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양플랜트 사업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강록 /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조선사들은 해양플랜트 사업이랑 일반 선박 사업부를 가지고 있는데, 해양플랜트는 견조한 성장 보이고 있지만 일반 상선같은 경우는 발주량이 급감됐습니다. 상선시장 감소에 따라서 급감했다고 보면 됩니다."
반면 극동건설 사태 등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종의 계약총액은 18조2천47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3.3%나 급증했습니다.
국내 시장은 얼어붙었지만 베트남, 사우디 등 해외수주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사우디 공사 건으로 각각 4조원 이상의 성과를 거둬들였습니다.
이 밖에 일반 제품이나 용역 등을 제공하는 기타 기업들의 계약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이상 줄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