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을 내며 시속 350km로 질주하는 F1 머신이 한강에 나타났습니다.
우렁찬 엔진음을 내는 초고속 차량에 시민들은 탄성을 질렀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천지를 울리는 엔진음.
날렵하게 뻗은 차체.
지난해 F1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F1 머신 RB7이 한강 잠수교 위에 섰습니다.
한강 남북을 가로지르는 1.1km 구간을 시속 150km로 내달리는 RB7.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굉음을 내며 순식간에 지나가는 F1 머신을 본 시민들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 인터뷰 : 최정욱 / 경기도 부천시
- "머신을 직접보고 엔진 소리를 들으니까 굉장히 설레고 무척 좋네요."
▶ 인터뷰 : 오세준 / 서울 중구
- "달릴 때 연기 나면서 빠르게 달리는 모습을 보니까 쾌감이 들더라고요. "
RB7을 몰고 한강을 질주한 주니어 드라이버는 언젠가 F1 대회 정상에 우뚝 설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다 코스타 / 레드불 레이싱팀 드라이버
- "정식으로 F1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도 빨리 F1 레이서가 되고 싶습니다."
F1 레이싱팀의 이번 행사는 덴마크와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에 이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한강을 뒤흔든 F1 머신의 굉음에 시민들은 색다른 주말을 즐겼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 kti9558@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