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가 길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차츰 주식보다 채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특히 고액자산가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인 투자자 사이에 채권투자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조치에도 유럽 재정위기의 불씨는 여전해 선뜻 주식투자에 나서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예금 금리에 만족하기도 어렵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 5%대 금리는커녕 4%대 상품도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차츰 채권으로 돈이 몰리면서 올 들어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4조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채 순매수 규모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증권사들도 발 빠르게 채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용 / 현대증권 본부장
- "고객들이 안정성이나 유동성을 추구하고 있고 그 부분에 맞춰서 장기 국채나 물가연동채권, 장기 공사채 등을 주로 공급하려고 합니다. "
특히 증권사들은 2015년부터 비과세혜택이 사라지는 물가연동채에 대한 판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금리가 높으면서도 절세 혜택이 있는 브라질 국채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신흥시장에 투자할 때에는 환율 변동 등 위험 관리도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