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분기 실적으로 또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8조 원을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애플과의 법정 소송에도 스마트폰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51조 원, 영업이익은 8조 1천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분기보다 21%가량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강호 / 대신증권 기업분석부 팀장
- "갤럭시S3가 최소 1,900만 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봤는데 2천만 대가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 판매단가 상승 덕분에 마진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4분기까지 이어질지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오는 12월 삼성전자가 배상금 1조 2천여억 원을 내야 한다는 미국 배심원 평결이 유지되면 삼성전자는 이를 4분기 영업이익에서 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마트폰에 쏠려 있는 삼성전자의 사업구조도 결코 방심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조용우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 4/4분기와 내년도는 낙관하기 어려워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깜짝 실적이 발표된 오늘(5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0.22%P 오르는 데 그쳐 137만 원에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