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석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수입도 줄면서 무역흑자를 보였지만, 자칫 성장 엔진이 식어버릴까 걱정입니다.
이정호 기잡니다.
【 기자 】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든 456억 6천만 달러, 수입은 6.1% 감소한 425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줄면서 무역수지는 31억 5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8개월째 흑자를 이어갔지만, 2월과 6월을 제외하면 계속 수출규모가 감소했습니다.
잠시 반짝하던 수출은 석 달째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9월 성적표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석유제품이 24%, 무선통신기기가 10% 늘었지만, LCD와 반도체, 자동차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선박은 50%나 줄었습니다.
주요국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미국과 EU, 일본 수출이 저조한 반면, 신흥시장인 중동에서는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수입은 3월 이후 7개월째 감소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주요국들의 경기회복이 늦어져 4분기에도 수출 여건이 열악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미국발 'FTA 훈풍'이 예상되고, 무역금융 확대 조치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