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에서 성적이 하루 만에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생들은 분통을 터뜨렸지만, 정작 시험 주관기관은 팔짱만 끼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을 치른 김 모씨.
발표한 지 하루도 안 돼 4.6점이나 떨어진 성적으로 번복됐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 인터뷰 : 시험 응시자
- "첫날 점수 받고 나름 만족했는데 점수가 번복돼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상당히 당황스러웠죠."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 성적이 하루 만에 번복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자연과학 두 과목의 성적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며 1만여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많게는 9점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 중에는 번복된 성적으로 하루 만에 합격과 탈락을 오간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시험 응시자
- "(점수가) 커트라인에 있던 경우 4~5점 하락했으니까. 작은 점수 같지만 그쪽에 굉장히 학생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탈락할 수 있어서…."
시험 주관기관의 허술한 업무
▶ 인터뷰 : 시험 주관기관 관계자
- "일반 관리자가 (채점을) 할 수 있게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번이) 첫 시험이거든요."
신뢰할 수 없는 주관기관과 교육 당국의 무관심에 학생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