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절전 노력으로 이번 여름 최악의 전력난은 피할 수 있었는데요. 문제는 다가오는 겨울입니다.
전기 난방 수요 증가로 한겨울 전력난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여름 전력난을 넘겼다지만, 더 큰 위기는 다가오는 겨울입니다.
실제 최근 3년 연속 연간 최대 전력 수요는 한여름이 아닌, 겨울에 발생하면서 이 같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력난의 가장 큰 원인으론, 산업용 전력 소비를 비롯한 우리 국민의 전력 과소비가 꼽힙니다.
▶ 인터뷰 : 우영만 / 에너지관리공단 생활실천홍보실 부장
- "석유나 가스의 가격이 오르다 보니 비교적 값싼 전기를 사용해 냉난방을 하는 에너지 소비 구조로 바뀌게 되었고 이에 따라 전기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전력 수급 불균형이 발전소 증설이 마무리되는 2014년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비싼 석유 대신 전기를 이용하는 난방수요가 급증한 데다 자연 수요 증가분이 더해지는 이번 겨울은 최악의 전력난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력 당국은 내후년까지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공급 능력 확대가 이뤄지기 전까지 적극적인 수요 관리와 범국민적인 절전 노력만이 전력난 극복의 열쇠가 되는 게 현실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indianpa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