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 전남 목포에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여성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실종 한 달째가 되는데….
아직도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그런데 취재를 해봤더니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김경진 리포터가 전합니다.
【 기자 】
목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여성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실종 당일 병원에서 나와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만취상태의 여성은 병원이 아닌 집으로 귀가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술집 주인
- "12시 조금 넘어서 오셨는데, 술은 1차로 어디서 드셨고 소주, 맥주 섞어서 마시더라고요. 취했어요."
▶ 인터뷰 : 택시기사
- "2단지에서 타서 3단지에 내려줬는데, 택시비도 없었고 자극적인 얘기도 했었고…."
술에 취해 택시에서 내린 여성의 모습은 집 앞 CCTV에 찍혔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남편
- "(아내가 맞아요.) 아래는 환자복 입고 위에는 일반 옷 입고 그랬어요."
▶ 인터뷰 : 실종자 오빠
- "(조카들이) 보험금을 노리고 자기 엄마하고 내통하고 있지는 않을까…."
▶ 인터뷰 : 실종자 남편
- "한 50만 원씩 (보험료를) 내가 내줬어요."
가족들은 보험 사기를 의심하지만, 남편은 가출도, 보험금을 노린 사기도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경찰
- "최종적으로 휴대전화가 꺼지기 전에 신호가 한 번 무안에 있는 기지국에서 수신기하고 교신이 됐다…."
실종 27일째,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여성.
그녀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MBN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