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규 원전 건설 허가를 올해 초에 내주면서 원전 국가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경제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 우리의 신규 원전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정성욱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곳은 미국 프로골프 마스터스 대회로 유명한 오거스타에서 6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보글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미국 원전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스리마일 섬(TMI) 원전 사고 이후 34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 허가를 받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프랭크 / NRC 신규원전승인국장
- "신규원전허가· 라이센스 갱신 모두 대중과의 충분한 교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미국이 이같이 원전 추진 국가로 선회하게 된 배경에는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미국 남동부는 전력 수요가 매년 2%씩 증가하고 있고 20년 안에 4백만의 새로운 거주자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돼 원전이 어느 곳보다 필요한 지역입니다.
경제 논리도 중요하지만,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신뢰 구축은 이곳에서도 원전 건설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절차입니다.
▶ 인터뷰 : 셰리 콜린스 / 보글원전 일반 매니저
- "원전을 원하지 않는 소규모 그룹이 있지만 우리는 그들과 상호작용했고 투명하고 열린 자세로 모든 질문에 답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기자 뒤로 보글 1,2호기에 이어 보글 3,4호기가 건설되고 있는데요. 저렴한 전기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에서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