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와 인터넷 쇼핑몰에 밀려 전통 시장 상인들의 설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과 소통하고 맞춤형 영업을 통해 성공 가도를 달리는 상인들도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김해 동상시장에 위치한 유성 정육점.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이용해 외국인 선호 부위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이 곳은 동상시장의 명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오경란 / 경남 김해 유성식육점 대표
- "저희 상가에 외국인이 많이 와요. 그 사람들에 맞춰 맞춤형을 하게 됐어요."
혼자 사는 사람들을 겨냥해 천원 단위 포장 상품을 만들어 판 것도 오 대표의 아이디어입니다.
연매출 3억 원대를 기록 중인 충남 홍성의 새우젓 장사 하창수 씨는 고객과의 소통을 성공 비결로 꼽습니다.
▶ 인터뷰 : 하창수 / 충남 홍성 하서방 광천토굴새우젓 대표
- "그분(고객)들에 대해 다 아는 것 같은, 가까운 이웃 마냥 다가서니 입소문이 난 것 같아요."
삼성경제연구소와 중소기업연구원이 전통시장 상인들의 성공 스토리를 분석하고, 이를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갑수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고객의 목소리를 제대로 캐치하고 알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이 (전통시장) 상인들의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 CEO 못지않은 경영 마인드로 무장하고 소통과 맞춤형 영업으로 고객을 파고든 시장 상인들.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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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두민,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