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이면 30년의 설계 수명이 끝나는 월성 1호기의 계속 운전 여부를 두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월성 1호기와 같은 원자로를 사용하고 있는 캐나다의 원전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캐나다의 경제수도 토론토에서 60km 떨어진 달링턴 원전입니다.
설계 수명을 넘어 계속운전을 위해 2016년부터 주요 부품에 대한 교체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압력 튜브와 공급관 등의 교체가 이루어지는데 이름만 빼고 새 발전소로 다시 태어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문제는 지역 주민, 지역사회와의 신뢰
이를 위해 우리의 원자력 안전위원회에 해당하는 CNSC는 벌써부터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이슨 / CNSC 전략계획 이사
- "우리의 일은 이러한 시설의 운행에서 건강과 안전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청회 등을 진행하면서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그리고 투명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카렌 / 달링턴 지역주민
- "안전성 확보를 위해 그들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신뢰를 통해 캐나다에서는 4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이미 설계 수명이 지났지만 계속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월성 1호기의 경우 주민들의 반발로 공청회도 열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이 발전소도(달링턴 원전) 4년 뒤면 계속 운전 여부가 결정 나는데요. 지역주민과의 신뢰가 있기에 그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높다고 합니다. 캐나다 달링턴에서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생 취재: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