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셨죠?
실제로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장애물 앞에선 알아서 서고, 또 스스로 다시 출발하는 자동차가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더미를 앞에 놓고 시속 30km로 실험 운전해봤습니다.
더미 근처까지 왔는데 브레이크를 밟지 않자, 자동차가 경고음을 울리며 급정거합니다.
다른 장애물이 있을 경우도 마찬가지.
80cm 앞에서 정확히 멈춰섭니다.
▶ 인터뷰 : 엄기선 / 볼보자동차 팀장
- "1초에 50회가량 레이더를 발사해 전방 7m에 보이는 것이 사람인지 물건인지 감지해 정지해 줍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차가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페달을 밟지 않아도 스스로 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해 보겠습니다."
운전대의 버튼 조작만으로 앞차가 멈추면 같이 서고, 출발하면 따라갑니다.
차 앞면에 설치된 레이더와 카메라 덕분인데, 이번엔 또 다른 차를 타고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려봤습니다.
문제는 앞차만 인식하기 때문에 옆에서 차가 끼어들거나 신호등이 있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공현상 / 아우디코리아 차장
- "현재 ACC는 앞차와의 거리만 조절해주는데 앞으로는 양옆 뒤까지 모두 모니터링 해서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용화는 안 됐지만 운전자 없는 무인자동차도 개발됐습니다.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공상과학영화의 한 장면이 현실이 될 날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yychoi@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