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전복사고 때 안전띠를 착용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18배 가까이 상해 위험성이 높았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안에 어른 모형과 아이 모형, 각각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뉘어 있습니다.
버스는 잠시 후 시속 25Km의 굉음과 함께 속력을 내다 난간을 들이받고 전복됩니다.
본격적인 가을 단풍여행과 수학여행을 앞두고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국내 첫 버스 전복 시험입니다.
▶ 인터뷰 : 최중락 / 기자
- "6m를 굴러내려 온 버스 안입니다. 안전띠를 맸으면 이처럼 매달려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나뒹구러져있습니다."
전복 당시 버스 안전띠를 착용한 인체모형은 버스와 함께 구르면서도 몸이 의자에 고정되어 있어 부상 정도가 가벼웠습니다.
반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자는 차 내부의 벽이나 의자 등에 신체가 심하게 부딪치고, 버스가 전복되는 움직임에 따라 탑승자도 심하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상해 가능성이 18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객이 자동차 밖으로 튕겨나갈 가능성이 매우 커 이럴 때 사망률이 24배나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장형진 /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 "버스가 전복되는 경우에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게 되면 승객은 차체 천장이나 내측 벽에 크게 부딪치게 되면서 머리, 목, 가슴 부위에 크게 부상을 입게 되며 사망 가능성이 크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안전띠가 곧 생명 띠라는 인식 확산과 자발적인 안전띠 착용 생활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