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의 효율로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들어갔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 6억 1천만 톤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우리나라도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감축해야 합니다.
산업 시설을 멈추지 않고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윤여일 박사팀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포집 액상 흡수제를 개발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 기술은 현재 상용화된 기술보다 이산화탄소 처리비용을 20% 이상 줄일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난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흡수제 손실도 낮아 효율성이 높고, 기존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국내외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현대·기아자동차에 이전돼 상용화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윤여일 / 한국에너지기술연 온실가스연구단 박사
- "2050년에 세계적인 시장규모가 84조 원입니다. 그래서 그 시장규모에 저희 기술을 최소한 10% 이상 차지할 수 있게 키울 생각입니다."
발전소뿐만 아니라 제철과 시멘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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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