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내수 침체에 허덕이는 사이, 수입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빠르게 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본사 CEO가 잇따라 우리나라를 찾는가 하면 올 들어서만 60여 종의 신차를 쏟아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판매 실적은 24% 급감했습니다.
판매량은 8만 5천여 대, 10만 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하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광폭 행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드의 앨런 머랠리,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한국을 다녀갔고, 롤스로이스 회장도 한국을 찾습니다.
▶ 인터뷰 : 앨런 머랠리 / 포드 회장
- "한국 시장은 굉장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제품을 한국 시장에서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본사 회장의 잇따른 방한에는 국내 업체를 견제하고 시장을 빠르게 흡수하려는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또, 이렇다 할 신차를 내놓지 못한 국내 업체와는 달리 올 들어서만 60종의 신차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본사의 지원과 물량공세 덕에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20% 넘는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윤대성 / 한국수입차협회 전무
- "(국내는) 한두 개 메이커에 의해서 독과점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수입차는 분명히 하나의 해법으로서 대안이 된다고 봅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침체에 헉헉대는 사이 수입차 업체들은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kti9559@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