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에서는 누구나 영웅이나 스포츠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게임을 통해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전국 장애학생들이 참가한 e스포츠대회 현장, 노경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과녁을 향한 진지한 눈빛과 활시위를 당기는 신중한 손길.
진짜 양궁장이 아니라 비디오 게임이지만 이 여학생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보다 더 진지합니다.
오히려 자신이 게임에서는 기보배 선수를 이길 수도 있다며 활짝 웃습니다.
▶ 인터뷰 : 박양인 / 목포인성학교
- "(기보배 선수가 와도) 게임으로 붙으면 제가 이길 것 같아요."
환상적인 볼배합으로 상대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투수.
▶ 인터뷰 : 최혁 / 대구성보학교
- "프로야구 선수처럼 열심히 훈련해서 야구선수가 꼭 되고 싶어요."
한 게임업체가 개최한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스포츠의 꿈을 게임을 통해 이루려는 많은 학생들로 붐볐습니다.
게임 공간이긴 했지만 오늘 하루 만큼은 장애학생들이 마음껏 달리고 어울릴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