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 만병의 근원이 바로 스트레스인데요.
뽕나무 뿌리 추출물이 스트레스를 거의 절반으로 줄여준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실험용 쥐를 2시간 동안 좁은 공간에 가둔 후 스트레스를 측정해봤습니다.
색깔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할수록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건데 많은 부분이 녹색과 노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엔 다른 실험용 쥐에 뽕나무 뿌리 추출물을 먹인 후 같은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일부분이 녹색으로 변하긴 했지만, 추출물을 먹이지 않은 쥐와 비교하면 확연히 스트레스를 덜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과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공동으로 뽕나무 뿌리, 즉 상백피가 스트레스를 최대 42% 줄인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농축 분말을 얻기 위해 뽕나무 뿌리 껍질을 알콜에 넣어 48시간 동안 끓인 후 이를 냉동 건조시켰습니다.
▶ 인터뷰 : 한대석 / 한국식품연구원 선임본부장
- "상백피는 다른 우울증 약과 달리 장기간 섭취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 상용화되면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식품연구원은 내년에 임상 시험을 마치고, 내후년쯤 관련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