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 경제 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경제활력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물론 내년도 경제성장률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수출이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수출 부진에 광공업 생산도 두 달째 감소했습니다.
유럽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미국 경제 회복이 늦어지면서 해외 변수에 취약한 우리 경제가 직견탄을 맞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세계경제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도 지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3%에도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2%대 중반의 성장률을 예고한 데 이어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도 각각 2.8%와 2.6%로 낮춰 잡았습니다.
정부는 상황이 이렇자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열고 새로운 규제 도입은 최소화하는 반면 규제는 대폭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법인세율 인상도 지양하고 산업용 전기 요금은 지난달 6.0% 인상을 끝으로 연말까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제를 살리기 위한 이런 조치들에도 유럽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한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정상적인 성장국면으로 들어서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 국회에 내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하향조정된 내년 전망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 취재: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