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늘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날씨와 관계없이 기를 수 있는 식물공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계속된 폭염에 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쌈 채소 가격이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열흘 만에 두 배 이상 오른 상추의 오름세가 가장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박영자 / 용인시 수지구
- "태풍 전보다 많이 올라서 물건을 잡았다가 놨다가 많이 살펴보고 그래요."
이처럼 쌈 채소 가격이 날씨 변화에 따라 폭등하자 식물공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좁은 실내에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도 쌈 채소를 기를 수 있는 곳입니다.
자라는 데 필요한 햇볕은 LED 조명이, 토양은 스펀지가 대신합니다.
뿌리에 영양액만 공급하면 계절이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런 좁은 공간에서 한 달이면 상추 1만 5천 포기를 수확할 수 있는데, 재배 면적이 10배나 넓은 비닐하우스의 생산량과 맞먹습니다."
로메인과 케일 등 다양한 작물 재배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인수 / 인성식물공장 대표
- "시설비만 저렴하게 할 수 있으면 일반 하우스 재배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재배할 수 있습니다."
태풍 등 자연재해로 다시 주목받는 식물공장.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공급처만 빠르게 확대된다면 채소값 안정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